한때 바르샤 시절 받았던 기대감.베로나, 신트트라위던을 거치며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최근 이승우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한 상황.결국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제부터 이승우에겐 정말 중요한 시기다.나이를 감안하면 정기적 출전 기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무대가 행선지로 거론됐다.K리그, 중동, 유럽도 모자라 베트남 리그 하노이와 이적설까지 발생했다. 여러 팀과 이적설이 났지만 좀처럼 진전은 없었다.최근엔 스페인 무대 진출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리

훌륭한 피지컬에 투쟁적인 수비, 여기에 미칠 듯한 투지.이 수비수에게 주어진 별명은 '글래디에이터(로마 검투사).'별명에서 느낄 수 있듯 투지 자체가 보통의 선수와는 달랐다. 주인공은 김형일.포항 시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하늘로 떠나보낸 아버지. 중요한 경기 직전 찾아온 비보.김형일은 힘들 때일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이 경기의 주인공은 김형일이었다.직접 추가골을 안기며 포항의 기적같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 됐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향해 기도한 김형일.포항 팬들 뿐 아니라 수많은 국내 팬들의

코로나 사태 동안 K리그에도 이름값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제법 수혈됐다.대표적으로 전북의 바로우, 구스타보를 들 수 있다.타국의 재정 상황으로 비교적 헐값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금 언급할 이 시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때는 2003년, 바야흐로 K리그 외국인 최고의 네임밸류를 자랑하던 시기였다.월드컵 우승보다 어렵다는 브라질 대표팀 선발.그것도 호나우두와 투톱을 섰던 공격수가 K리그에 입성했다면 믿어지는가. 명단에서 보면 7번을 달고 있는 도도.아마 K리그 올드팬이라면 익숙한 선수일 거다.호나우두 뿐 아니라 카푸, 카를로스,

풀백으로 김태환의 역량은 K리그 내에서도 탑급이다.팬들에게 보여주는 태도 역시 스윗함 그 자체다.하지만 울산 팬을 제외하면 공공의 적이 됐다. 원인은 김태환의 승부욕을 넘어선 플레이.이상하게 그라운드만 들어서면 눈이 뒤집혔다. 그라운드 밖에선 세상 다정한 남자.잔디만 밟으면 이것저것 다 밟고 다니는 사나이.김태환의 두 얼굴이 최근 들어 조금씩 하나로 통일되기 시작했다. 웬만한 상황에도 웃으며 넘기기 시작한 최근 모습.최근 갑자기 쓰러진 팬을 빠른 조치로 살려내기까지 했다. 여러모로 보기 좋았던 김태환의 변화.하지만 최근 수원전에서

국가대표 팬들이 아직도 그리워하는 기성용의 존재감.특히 은퇴 후 기성용의 공백은 한동안 지울 수 없었다.애초에 기성용이 구사하는 플레이의 클래스 자체가 달랐다. EPL과 국가대표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 기성용.그만큼 혹사를 당하며 가중된 체력적 부담.국가대표 은퇴 소식이 더욱 안타까웠던 이유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기성용의 K리그 복귀 소식.여러 이야기가 나온 끝에 친정팀 FC서울로 돌아왔다. 초반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나왔을 때 보여준 클래스는 역시나 기성용이었다.올 시즌 초반 역시 중요한 순간 엄청난 킥으로 팀을 구해냈다. FC

장현수의 봉사활동 서류 조작 문제로 바뀐 병역법.하루 16시간까지 인정받을 수 있었던 봉사활동 시간이 12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봉사활동 기준과 서류 작성 요건도 엄격해졌다. 결과적으로 이 규정은 포항에게 스노우볼이 됐다.복무기간 내 54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할 경우 1년 연장되는 의무복무기간.그 사이 국외여행 허가가 제한되는 페널티까지 있다. 문제는 코로나 기간 선수들이 여건상 봉사활동을 채우기 어려웠단 사실.결국 나상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에 발탁되고도 출국하지 못했다.여기에 포항 이승모

2011년 FIFA U-20 월드컵에서 국내 팬들에 큰 인상을 남겼던 선수가 있다.양 날개 백성동과 김경중이다.특히 16강 스페인을 상대로 선보인 공격력은 대단했다. 비록 승부차기 끝 패했지만 미래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경기력이었다.실제 김경중은 곧바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고려대 재학중이던 김경중은 프로 경험이 없음에도 보르도의 눈에 띄었다.계약 문제로 에스토니아 6부리그 올림픽 탈린에 입단한 뒤 보르도로 재차 임대됐다. 알고보니 황의조의 보르도 선배(?)였던 김경중.박주영, 정조국에 이어 프랑스 무대서 활약하는 코리안 리거의

본인의 조국 일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마사토시.고교 시절 전국 대회를 휩쓸며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됐지만 이게 끝이었다.J리그는 커녕 3부리그만을 전전했다.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한국에서 마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2019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시작한 도전.한국명 '마사'의 코리안 드림이 그렇게 시작됐다. 안산과 수원FC, 강원FC를 거치며 1부와 2부를 오간 마사.올 여름 이적한 대전에서 2부리그 무대를 휩쓸기 시작했다.반 시즌만 뛰었음에도 13경기 9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터트렸다. 어느덧 3년차가

점차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여자축구 대표팀.유럽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까지 대거 등장했다.최근엔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등이 영국 무대를 누비는 중이다. 이제 여자 축구에도 여럿 등장한 스타 플레이어들.하지만 단연 이 선수를 빼놓고 얘기하면 섭섭하다. 주인공은 이민아.실력 뿐 아니라 빛나는 외모까지 갖춘 여자축구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연령별 대표부터 시작해 성인 대표팀에 이르기까지.그 사이 U-20 월드컵 3위도 경험하는 등 굵직한 성과도 냈다. 현재는 성인 대표팀의 든든한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이민아.실력, 외모 뿐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실력으로 여성팬을 몰고 다닌 안정환.특히 부산 시절 인기는 최정점을 찍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 안정환의 뒤를 이을 만한 후배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임상협.부산 시절 안정환의 뒤를 잇는 외모로 수많은 여성 팬들을 보유했다.당시 광고 촬영과 방송 출연 제의를 수차례 받았다.2013년엔 K리그에서 가장 잘생긴 현역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외모 뿐 아니라 실력까지 특출났다.팀의 주축 윙어로 활약하며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국가대표 데뷔전까지 치렀다.2014 올스타전에선 상의 탈의 세레머니로 또 한 번 여성 팬들을 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이름.특히 한국어 관점에서 바라볼 경우 특이한 이름 역시 수두룩하다.이는 축구선수 역시 마찬가지다. 해축 선수 중에서도 정말 다양한 이름들이 존재한다.당장 떠오르는 선수만 해도 니에미, 부랄, 시바사키 등. 해설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곤욕스러울 이름들.대충 정리만 해도 이정도다. 그 과정에서 해설 실수로 레전드를 쓰기도 했다.대표적으로 석세스 사건을 빼놓을 수 없겠다. 그리고 여기에 최근 또 한 명의 선수가 추가됐다.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한 가지 질문."K리그 선수 중 토닉워터라는 선수가

야구에 시구가 있다면 국내 축구엔 시축이 있다.K리그에서도 수차례 관심을 모았던 시축들.유명인들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미모의 여성이 시축을 하러 오는 경우도 있다.모두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 순간. 그 어떤 시축보다 아름다운 이 장면.아쉬우니 한 장 더 보자. 베컴보다 아름다운 킥 모션이다.한편 국민 여동생 나은이 역시 시축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세상 귀여운 나은이의 시축.월클 감스트 역시 시축을 경험했다. 한편 시축엔 감동도 있다.기적의 아이콘 신영록이 친정팀 수원으로 돌아와 했던 시축 장면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어린 나이부터 대표팀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받았던 김영권.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두각을 보였다.홍명보 감독 역시 대표팀 부임 후에도 김영권을 신뢰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김영권은 종종 발생한 실수로 조금씩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급기야 '관중 소리' 발언으로 전국민적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당시 김영권을 향해 폭발한 국내 여론.결국 김영권 입장에선 실력으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2018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온갖 비난이 이어졌던 상황.기어코 김영권은 실력으로 모든 걸 바꿨다. 월드컵 3경기 내내 이어진 김영권의 맹활약

전북에서 최강희 감독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봉동이장'과 '강희대제'를 넘나들었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아직도 그리워하는 팬들이 꽤 많다. 처음 전북에 입성했던 2005년부터 2018년에 이르기까지.최강희 감독이 쌓아올린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잠시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비웠던 2012~2013 시즌.전북 팬들은 최강희 감독 복귀만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전북에서 최강희 감독이 거둔 우승 트로피만 9회.부문별로 정리하면 K리그 6회,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다. 최강희 감독이 없는 전북은 좀처럼 상상하기

지난 시리아-이란 2연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대표팀.특히 이란 원정 무승부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이제 다가올 UAE-이라크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다만 이번 소집에선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부동의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황의조를 대신해 선발된 공격수는 김건희.올 시즌 수원의 만능 공격수로 사상 첫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누렸다.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두고 조규성과 함께 경쟁할 전망이다. 그와 동시에 관심을 모았던 K리그 득점 1위 주민규의 발탁 여부.이번에도 벤투 감독

올 시즌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낸 FC서울.하지만 안익수 감독 부임과 함께 기적같은 반등을 시작했다.그 과정에서 FC서울은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뒀다. 나이는 03년생, 한국 나이로 고3.또래들은 한창 수능 준비를 할 나이.놀랍게도 강성진이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주전 윙어로 거듭났다. FC서울 산하 오산고에서 착실히 성장하고 있던 강성진.사실상 고교 레벨에선 적수가 없었다.차두리 감독이 믿고 쓰는 핵심 자원이기도 했다. 벌써부터 독일어 공부를 한다고 알려진 상황.더 놀라운 건 아직도 강성진이 오산고에 재학 중이라

매탄고 시절 전국을 휩쓴 유망주가 등장했다. 내로라하는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그 시절 스페셜 영상이 돌며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주인공은 김건희.당연히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당시 함께 한 주요 선수들만 해도 백승호, 황희찬 등이다. 고려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신입생부터 10번을 배정받았다.새내기라곤 믿기 어려운 활약으로 2014년 춘계연맹전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했다.2015년엔 27년 만에 고려대의 추계연맹전 우승을 이끌었다.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던 김건희의

실력적으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K리그 탑급 풀백 김태환.벤투호에도 꾸준히 소집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울산 팬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선수다. 하지만 김태환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실력적인 이유가 아니다. 평소 과도할 정도로 상대 선수들과 펼친 신경전.승부욕을 넘어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그라운드 위에만 들어서면 이상해진 김태환의 성격.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과거였으면 상대 선수 멱살이라도 한 번 잡았을 상황.김태환의 표정에선 '참을 인'이 느껴졌다.단순히 한 번만 이런 게 아니다. 올 시즌 내내 본인이

2018 시즌, 어린 나이에 K리그 도전장을 내민 송민규.그가 빛을 본 건 지난 시즌부터다.99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활약의 연속이었다. 넘치는 자신감과 당돌한 돌파력, 거기에 공간 창출 능력과 득점력까지.나이를 제외하고 봐도 K리그 정상급 윙어라 불리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포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포항 선수들 중 유니폼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올 여름을 뒤흔든 송민규의 전북 이적 소식.그 과정에서 포항 팬들은 꽤나 상처를 받았다. 재밌는 건 이후 포항과 송민규의 행보가 다소 갈렸다는 사실.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포항.다행히 베테랑 선수들을 수혈했지만 여름 또 한 번 폭풍우가 휘몰아쳤다.팬들이 애지중지하던 에이스 송민규마저 팀을 떠난 것. 웬만한 팀이라면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하지만 포항에겐 김기동 감독이 있었다. 절망에 가까운 상황을 기적으로 바꾼 그의 리더십.기어코 팀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었다.김기동 감독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기적.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마법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의대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각을 드러낸 박승욱.하지만 2019 시즌 프로 진출에 실패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