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부터 홍명보 감독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든든한 주장으로 후배 입장에서 쉽게 다가가기조차 어려운 선배였다.
당연히 홍명보 감독은 제2의 인생으로 지도자를 택했다.
감독이 된 후에도 변함이 없었던 카리스마.
특히 올림픽 대표팀 감독 시절 한 차례 영상이 공개되며 큰 인상을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강조했던 건 선수단의 태도.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자 이렇게 질책했다.
"너희들 거짓말쟁이들이야 새X들아?"
울산 감독이 된 후에도 지도자 홍명보의 카리스마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이 강조하는 건 여전히 태도와 마음가짐.
여러 경험을 통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팬들의 마음.
선수단에게 전달한 이 지시는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남겼다.
한편 최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울산.
하지만 1차전에서 가와사키를 상대로 앞서가다 극장골 실점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지도자 입장에서 가장 화가 날 상황.
홍명보 감독 역시 라커룸에 들어와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결과도 아쉽지만 홍명보 감독이 분노했던 건 다른 이유였다.
바로 경기 내내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
경기 도중 조금만 부딪혀도 쓰러져 심판을 쳐다본 선수들.
이 경기는 K리그가 아니라 국제 대회였기에 더욱 강한 정신력이 필요했다.
수많은 국제 무대를 경험하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알았던 홍명보 감독.
그래서 더더욱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했다.
이윽고 살벌해진 라커룸 분위기.
홍명보 감독이 옆에 있던 의자를 걷어차자 일순간 라커룸은 적막해졌다.
보는 팬들도 오금이 저릴 홍명보 감독의 카리스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막 시작 단계에 있었고, 분노의 명분도 충분했다.
어느 팀을 가더라도 홍명보 감독이 강조하는 정신력과 태도.
그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
홍명보 감독의 이런 모습들이 올 시즌 울산을 리그 정상으로 올려둘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Olive' 중계화면, 유튜브 '울산현대축구단 - Ulsan Hyundai Football Club', 2차 - 펨코 "김소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