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국가대표 팬들이 그리워하는 기성용의 존재감.
오랜 시간 주장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적어도 그라운드 내 기성용의 활약은 진심이었다.
사실 어릴 때만 해도 국대 주장까지 될 거라곤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때 모습만 봐도 질풍노도 그 자체였다.
척 보기에도 말 안 들을 것 같은 그의 모습.
성격 자체도 보통이 아니었다.
유럽 선수들 상대로도 지지 않았던 기성용.
국가대표에서도 앞장서서 상대 선수와 다퉜다.
하지만 국가대표 주장이 되며 보다 차분해졌다.
어릴 때 모습과 달리 솔선수범해 훌륭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장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
그리고 이 대회는 기성용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됐다.
이후 유럽 무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FC서울로 돌아온 기성용.
역시나 FC서울에서도 주장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실력 뿐 아니라 리더십 역시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다.
특히 지난 시즌 강원전에서 패한 뒤 기성용의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홈에서 아쉬움 가득한 패배를 당하게 된 서울.
누구보다 주장 기성용이 아쉬울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기성용에겐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선수들을 불러모은 기성용.
당장의 아쉬움보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가 먼저였다.
사실 노근본 시절부터 기성용의 팬서비스 하나는 호평을 받았다.
적어도 팬들에겐 한결같이 따뜻했다.
개인적으로도 기성용의 팬서비스 하나는 예전부터 인상적으로 지켜봤다.
FC서울 주장이 된 후에도 기성용은 팬들에게 진심이다.
이제 FC서울에서 기성용이 보여주고 있는 클래스.
보다 성숙한 모습과 함께 오래오래 뛸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SPORTS', 'KBS2',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