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능력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현우 골키퍼.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구하며 특급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도 울산에서 K리그 최정상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최근 ACL에선 조현우답지 않은 모습들을 보였다.
특히 중요한 2경기에서 실수를 범하며 울산의 탈락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그렇게 다시 리그로 돌아온 울산.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다시 조현우다운 모습이 돌아왔다.
일찌감치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한 울산.
여기서 이기제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위기 순간 조현우가 울산의 수호신으로 등장했다.
그야말로 날아오르며 이기제의 완벽한 프리킥을 막아냈다.
보는 순간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던 선방 장면.
동료들 모두 조현우 골키퍼를 격려하기 위해 다가왔다.
재밌는 건 울산 선수들만 다가온 게 아니었다는 사실.
수원 수비수 불투이스도 조현우 골키퍼에게 다가와 격려했다.
불투이스도 감탄한 조현우의 선방.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조현우가 대구에 있던 시절 치열하게 다퉜던 두 사람.
훗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각자 수비수와 골키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였다.
조현우는 불투이스의 선방에 감사했다.
불투이스 역시 "같이 뛰어본 골키퍼 중 최고"라며 리스펙을 보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올 시즌 불투이스가 수원으로 향하며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불투이스에겐 여전히 최고의 골키퍼이자 동료로 남아있던 조현우.
이게 바로 습관의 무서움이다.
이후에도 조현우의 선방 쇼는 이어졌다.
계속해서 위기 순간마자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팀은 패했지만 경기 내내 빛났던 조현우의 선방 쇼.
ACL에서의 실수를 완벽히 만회했다.
그와 동시에 경기 도중 나온 불투이스와 조현우의 친목.
비록 팀은 달라졌지만 앞으로도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ky Sports' 중계화면, 유튜브 '스포츠머그',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