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사우디 매치업에 이어 또 한 번의 이변이 터졌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벌어진 두 번째 대이변.
독일이 일본에게 첫 경기부터 무릎을 꿇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독일의 1-2 패배.
지난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동아시아 국가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연속해서 두 차례 독일이 맛본 좌절.
그러자 이 경기를 중계한 SBS.
경기 후 2PM의 'Again&Again' 노래를 선곡했다.
지금 상황에 딱 맞는 SBS의 선곡 센스.
이걸 보니 과거 SBS ESPN 시절 프리미어리그가 떠올랐다.
MBC ESPN 이후 PL 중계를 넘겨받은 SBS ESPN.
특히 SBS 시절 가장 인상을 남긴 게 선곡 센스였다.
매 경기 종료 후 기가 막힌 선곡으로 팬들을 감탄하게 했다.
대체 이런 노래는 어떻게 찾았을까 싶었다.
이 센스는 타고나야 가능하다.
매번 이 선곡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았다.
대체 소녀시대 '유로파' 노래는 어떻게 찾았는지 신기할 정도.
매 경기 SBS의 선곡은 꽤나 화제를 모았다.
노래 제목만으로 알 수 있던 경기 내용.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나는 선곡은 '거위의 꿈'이었다.
리버풀이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 결정적 승리였다.
전설의 '위고노리치'가 나왔던 이 경기.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거위의 꿈'이 '알 수 없는 인생'의 시작점이었음을.
인생사가 모두 담겼던 SBS의 선곡 센스.
노래 하나만으로 그 선수의 아픔이 모두 전해지기도 했다.
아아........ 그녀는 갔습니다.
지금 봐도 주옥같은 짤들을 많이 남겼다.
이제는 전설이 된 토트넘의 손흥민.
토트넘 리그 데뷔골 당시 선곡은 다음과 같았다.
웅장함과 감동, 웃음이 모두 담긴 SBS의 선곡 센스.
그 안에는 인생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