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이영하, 힘 빠져도 요령 있게 던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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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이영하, 힘 빠져도 요령 있게 던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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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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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이영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 "이제 우리 중간 계투진에 이영하(20)가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인 시즌 막판, 이영하는 두산 선발진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했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를 앞두고 "이영하가 처음으로 긴 시즌을 소화하는 터라 분명히 지쳤을 것이다. 구속도 확실히 떨어졌다"며 "그런데 이제 힘이 빠져도 변화구를 활용해서 요령 있게 던지더라.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좋았지만, 그만큼 이영하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20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시즌 9승(3패)째를 올렸다.

불펜진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이영하는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장원준이 중간계투로 완전히 이동한 뒤에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팀이 1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9승을 거둬,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 달성도 꿈꿀 수 있다.

이영하가 선발로 나섰을 때 성적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5.27이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승리는 많이 챙겼다. 김태형 감독이 원하는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이영하는 늘 "나는 임시 선발이다. 유희관 선배님도 오셨으니 언제든 불펜으로 이동하거나,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매번 마지막 등판이라고 각오하고 마운드에 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등판'이라고 생각했지만, 기회는 시즌 내내 이어졌다.

이영하는 20일 LG전 승리로 다음 등판을 또 보장받았다. 그렇게 두산 붙박이 선발이 되는 길을 걷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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