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kt 마무리 김재윤…김진욱 감독 "심리 치료부터"
상태바
부진한 kt 마무리 김재윤…김진욱 감독 "심리 치료부터"
  • 야동말고 축동
  • 발행 2018.09.12
  • 조회수 746
이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w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부진을 두고 김진욱 감독은 심리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김 감독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에 빠진 김재윤에 대해 "심리 부담부터 덜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재윤은 11일 SK에 3-1로 앞선 9회말 등판, 볼넷 2개를 이어 김성현에게 2타점 우월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승리를 날렸다.

김재윤은 9월 들어 4경기에서 3⅔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이 12.27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11일에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친 경기에서 블론세이브가 나오고 결국 3-4로 역전패해서 아쉬움이 컸다.

김 감독은 지난 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도 라이언 피어밴드의 6이닝 4실점(2자책) 후 동점으로 따라잡았지만, 불펜 난조로 4-6으로 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외국인 투수가 나온 두 경기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김재윤에게는 '볼넷을 두려워하지 말고 힘으로 눌러라'라고 주문하고 있는데, 김재윤이 요즘 자기 장점을 버리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불펜 필승조 엄상백과 김재윤을 '파워 피처'로 분류하고 있다.

김 감독은 "어제 김재윤은 첫 타자(이재원)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나니 더욱 의식해서 던지더라. 어쨌든 끝내야 하는 공이었는데 안 맞겠다는 생각으로 던져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김재윤이 경기 전 불필요하게 롱토스 훈련을 많이 한다고 지적하면서 "필승조면 가벼운 캐치볼 후 5회쯤에 등판을 준비하면 되는데, 롱토스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감을 찾고 싶고, 안 하면 불안하니까 그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이 살아야 한다. 심리 치료부터 해야 한다"고 김재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처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당분간은 마무리 투수가 등판하는 시점에 엄상백, 정성곤, 주권을 상황에 따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연합뉴스는 야축닷컴의 제휴사 입니다>

잠 안올땐....... 야동말고 축동!

copy_cc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