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명단에서 이강인은 리스트B이고 정우영은 리스트A로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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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명단에서 이강인은 리스트B이고 정우영은 리스트A로 다른 이유
  • 유스포
  • 발행 2018.09.06
  • 조회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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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인 이강인과 정우영이 이번 2018/2019시즌 각자 소속팀인 발렌시아와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명단에 포함되었다. 10대 유망주의 두 선수가 이 두 빅클럽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강인은 발레신아의 리스트 B에 들었고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의 리스트 A에 포함되었다. 그렇다면 A와 B의 차이는 뭘까?


리스트 B는 리스트 A와는 별도로 구단의 유소년팀 출신 유망주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추가로 부여하는 명단을 뜻한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서는 유망주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1군 선수를 명단에서 빼는 모험을 할 수는 없고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는 상황 또한 긍정적이지 못하기에 만들어진 보험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리스트B는 조건이 있다. 만 15세 생일을 기점으로 그 구단에서 최소 2년 이상 연속으로 머문 만 21세 이하 혹은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여야 한다. 발렌시아에서 2년 이상 머문 만 17세 이강인은 리스트B 요건을 충족했다.

리스트A에는 선수 등록을 하는것에 있어 큰 제약 조건이 없다. 유소년팀 출신 선수, 홈그로운(구단의 연고 국가에서 유소년 훈련을 받은 선수) 선수를 일정 숫자 이상 채워넣기만 하면 국적과 연령의 제한없이 25인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리스트B에 포함되는 선수는 리스트A에도 등록 가능하다. 굳이 리스트B에 포함될 수 없는 성인 선수를 제외하고 리스트B 유망주를 리스트A에 등록하는 팀이 없을 뿐이다. 즉, 이강인과 정우영의 나이대에는 리스트 A와 리스트B에 큰 차이가 없음으로 이것이 주전과 비주전, 1군과 2군 등으로 인식 기준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리스트 A와 B를 떠나서 두 선수는 이번 시즌 10대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를 얻었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임으로 두 선수는 언제든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이거에 초점을 맞추고 앞으로도 꾸준히 현재에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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