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일본전 '결승 솔로포' 김하성 "금메달 꼭 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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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일본전 '결승 솔로포' 김하성 "금메달 꼭 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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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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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재격돌하면 그땐 정말 다른 모습 보이겠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 김하성(23·넥센 히어로즈) 특유의 호쾌한 스윙이 나오자 일본 더그아웃은 침묵에 빠졌다.

침묵이 길어질 뻔한 상황에서 젊은 거포 유격수 김하성이 한국 타선을 깨웠다.

김하성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결승 선제 솔로포를 쳤다.

만만치 않은 상대 일본에 선취점을 얻으며 한숨을 돌린 한국은 5-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크게 키웠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2루) 실점 위기를 박병호 선배가 다이빙 캐칭으로 막아내면서 선수단이 분위기를 탔다"고 했다.

박병호의 호수비가 만든 여운이 사라지기 전인 3회초 1사 주장 없는 상황, 김하성은 일본 선발 사타케 가쓰토시를 공략해 왼쪽 담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타구였다.

김하성은 "내 타구가 병호 형의 호수비가 만든 좋은 분위기를 연결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주전 유격수다. 하지만 그는 26일 대만전을 치른 뒤 고열과 복통을 느껴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결장했다. 28일 홍콩전에서도 잠시 그라운드만 밟았다.

하지만 사실상의 준결승전인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빠질 수 없었다.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관리를 잘해주셔서 몸 상태는 괜찮다. 26일 경기 뒤에는 정말 몸이 안 좋았다. 그런데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일본전'이라는 특수 상황도 김하성에게 더 힘을 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일본전에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하성과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앞에 두 경기가 남았다.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는 자만을 경계해야 한다.

중국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나서면 대만 혹은 일본과 격돌한다.

김하성은 "31일 중국전에서도 집중하겠다. 결승전에 나서면 더 집중하겠다"며 "우리는 KBO리그 선수들이다.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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