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을 떠나는 또 한명의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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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군단을 떠나는 또 한명의 레전드
  • 유스포
  • 발행 2018.04.24
  • 조회수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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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못받은건 지금생각해도 아쉽지....
야축특파원 유스포's 한줄

 

네덜란드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드필더 베슬리 스네이더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오는 9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페루전에서 스네이더르의 대표팀 은퇴 고별전을 열기로 결정했다.

스네이더는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133경기에 출전하며 네덜란드 역대 최다 출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렌지 군단의 레전드 중의 레전드이다.


2002년 AFC 아약스에서 데뷔한 스네이더는 같은 팀에 있던 판 더르 파르트가 함부르크로 이적한 이후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게 된다. 이후 소속팀과 유로2004, 2006 독일 월드컵에서의 활약 등으로 2007년 네덜란드 커넥션 정책의 일원으로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된다.

레알마드리드 초기에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으나 이후 부진을 겪으며 레알마드리가 갈락티코 2기 정책의 핵심멤버로 데려온 카카에게 밀리며 2009년 당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하게 된다. 인테르에 이적하게 된 그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레알마드리드 시절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인터밀란에서의 활약은 팀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스네이더가 활약은 2009/2010 시즌 인터밀란은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120년의 세리에A 역사상 유일하게 달성한 트레블이다. 당시 인터밀란은 디에고 밀리토, 사무엘 에투, 캄비아소, 자네티(당시 주장), 사무엘, 루시우, 마이콘, 훌리오 세자르 등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했다. 그 중심에는 스네이더가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인 10번 자리에서 그는 어김없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팀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의 활약은 곧바로 이어진 월드컵에서도 이어졌다. 스네이더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스네이더는 대회 MVP, 실버볼, 브론즈슈를 수상하였다.

스네이더는 2010년에만 피파월드컵 베스트11, 2010 UEFA 올해의 팀 베스트 11, 2010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소속팀 인테르의 트레블과 조국 네덜란드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2010년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스네이더르는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였으나 때마침 발롱도르와 피파 올해의 선수의 두 상이 통합되면서 FIFA 발롱도르는 라리가 득점왕인 리오넬 메시에게 돌아가자 발롱도르와 피파 올해의 선수가 통합된 원년도부터 발롱도르가 인기상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한 동안 전성기를 보내던 스네이더는 2013년 갈라타사라이로 이적 한 후 OSG니스를 거쳐 현재는 카타르의 알 가라파 SC에서 활약중이다.

올해 9월 이후로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스네이더를 볼 수 없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선수이자, 축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또 한명의 레전드가 축구판을 떠날 남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 그가 축구장에서 보여준 활약은 오래오래 많은 축구팬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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