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잉글랜드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3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39라운드 경기에서 배준호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스토크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1분, 주니오르 추마데우의 컷백 패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약 한 달 만에 득점한 배준호는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어시스트 5개와 함께 팀 내 주요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스토크시티는 전반 44분 추마데우, 후반 9분 밀리언 마누프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나갔고, 배준호는 후반 24분 교체 아웃됐다.

QPR의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후 후반 33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뒤 1월 말 QPR로 임대된 양민혁은 3개월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1세의 배준호와 18세의 양민혁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배준호는 2023년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시티에 합류해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으며, 양민혁은 강원FC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현재 QPR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배준호 골 너무 시원시원해
오른쪽으로 공 계속 돌더니 결국 넣는군아 pic.twitter.com/BvqqZMhxGX

— .. (@06bogle) March 29,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