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챔피언스리그 골 침묵을 깨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으나,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며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음바페는 11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0분 브라힘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터뜨린 챔피언스리그 골로, 최근 골 침묵에 대한 비판을 잠재운 순간이었다.
음바페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과 유효슈팅을 선보이며 활약했지만, 전반 35분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는 9월 말에 이어 같은 부위에서 재발한 부상으로, 결국 그는 스스로 교체를 요청하며 전반을 마치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음바페의 상태는 레알 마드리드와 팬들에게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
부상 악재 속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아탈란타를 3-2로 꺾으며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의 선제골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1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14분 주드 벨링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0분 아탈란타의 아데몰라 루크만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9점(3승 3패)을 기록하며 18위로 올라섰다. 16강 직행권인 8위와의 격차는 3점으로 줄어들었고, 남은 두 경기에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싸움을 이어가게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1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브레스트(프랑스)와의 리그 페이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Kylian Mbappé vs Atalanta
30 minutes played… pic.twitter.com/XR3wcIm5xw
— KM (@Kylian) December 10,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