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별 생각 없이 한 농담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지난 시즌 AS 로마와 결별한 뒤 현재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한때 잉글랜드 무대로의 복귀 의사를 밝히며 밀월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당시 "밀월? 집에서 다리만 건너면 되는 거리다. 밀월은 내게 가까운 팀이다"라며 농담조로 발언했지만, 이 말이 밀월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의 가족이 런던에 거주하고 있어 밀월과의 인연이 더 가까워 보인다는 점이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밀월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강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팬들은 SNS를 통해 "무리뉴가 약속을 지킬 때가 왔다", "그가 진지한지 확인할 시간"이라며 열렬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맡는 것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감정적으로도 매우 힘든 일이다"라고 말하며 밀월과 같은 클럽을 맡는 것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을 시사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이어 "나는 잉글랜드에서 세 클럽(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을 지휘하며 좋은 경험을 했다. 가족이 런던에 살고 있으니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앞으로 2년간 페네르바체를 떠날 계획은 없다"며 밀월 팬들의 기대에 확실한 선을 그었습니다.
밀월 팬들은 여전히 그의 복귀 가능성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뉴 감독의 잉글랜드 복귀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