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내년 1월 8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투명, 공정, 동행, 균형, 육성"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협회의 행정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협회의 현재 운영 방식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며, "독단적이고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주요 발언
-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
허 전 감독은 과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느낀 문제점으로 "독단적인 판단과 의사결정 구조의 불투명성"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축구계 발전이 어렵다고 강조하며, "양심이 있다면 이제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출마 배경
그는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협회를 이끌어야 한다며, 자신이 "세대교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축구협회의 분위기와 행정 방식을 "밝고 유쾌하게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신문선 교수에 대한 평가
새롭게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교수에 대해 허 전 감독은 "축구계에서 훌륭한 해설가"라며 존중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선거 경쟁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
축구 대표팀과 한국 축구의 미래
허 전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사건을 언급하며,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축구협회, 감독, 코칭스태프, 임원들의 공동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이 아닌 8강, 4강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며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선거 전망
허정무 전 감독은 지난달 25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축구 팬들의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는 현 정몽규 회장과 허 전 감독, 그리고 신문선 교수 간의 다자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비전과 공약이 축구협회의 미래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는 투명성과 행정력 강화라는 축구 팬들의 기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