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배경에 라커룸 내부 상황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PSG 선수들이 최근 공개된 엔리케 감독의 다큐멘터리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엔리케 감독이 라커룸에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향해 거친 언행을 하는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이 경기 중반 음바페의 수비 부족을 강하게 지적하며 물병을 집어던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선수들의 불만이 고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에 따르면, 문제의 장면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하프타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어로 선수들을 질책하며 전술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진 장면들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르10스포츠는 "최근 PSG 내부에서 일부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의 지도 방식에 반발하고 있다"며, "특히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우스만 뎀벨레가 팀을 떠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축구 전설 비센테 리자라쥐 역시 "엔리케 감독의 독단적인 성향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선수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PSG는 내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전력 약화와 팀 분위기 악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향후 상황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