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후보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2일, 그는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라 자동으로 직무 정지 상태가 되었으며,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김정배 부회장이 대행하게 됩니다. 선거는 2025년 1월 21일 임기 만료일을 기준으로, 50일 전인 2일에 출마 의사를 밝혀야 했습니다. 현재 정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결을 예고하는 상황입니다.
정 회장은 2013년 첫 당선 이후 두 번째와 세 번째 임기에서 경선 없이 재선되었으며, 30년간 축구계와 인연을 맺어온 기업가로서 축구협회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축구협회의 불투명한 행정과 무능력 논란 속에서 '무능의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이에 축구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허정무 전 감독은 축구인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인기 있는 인물로 평가되나, 축구협회를 이끌 능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그는 2010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여러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공약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 회장은 연임을 위한 첫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진행하며, 심사를 통과하면 4선 도전의 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치러지며, 새로운 회장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