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국 언론 미러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구단과의 장기 계약을 기대했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현재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손흥민은 장기 계약이 아닌 구단의 선택에 놀라움과 실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결정은 여러 유럽 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매주 약 19만 파운드, 연봉으로는 약 178억 원에 이르는 주급을 받고 있으며, 이는 EPL 내에서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더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 중 일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토니와 해리 매과이어, 잭 그릴리시 같은 선수들이 손흥민보다 높은 주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손흥민과 비교되곤 합니다. 특히 토트넘의 레전드로 자리 잡은 손흥민의 연봉을 감안할 때, 구단의 장기 계약을 피하는 태도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최근 구단과의 관계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지난 9월 팬들과의 행사에서 "토트넘에서 은퇴하고 싶느냐"는 질문에,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토트넘에서 10년간 뛰면서 매우 행복하다"며 구단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416경기에서 165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역대 득점과 도움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등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적과 손흥민의 헌신을 감안할 때, 토트넘의 재계약 결정이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를 찾기 위해 유망주 발굴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클럽 브뤼헤의 스코브 올슨, 릴의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 에스파뇰의 하비 푸아도 등이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젊고 유망한 공격수들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을 계기로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유럽의 빅클럽들까지 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고,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의 이적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사우디 리그 또한 손흥민을 영입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고, 이적료 부담이 큰 팀들에 대형 선수 영입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과 이에 따른 토트넘의 이적 전략 변화는 다음 시즌 이후 그의 거취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