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유망주 윌 랭크셔가 갈라타사라이전에서 전반과 후반을 극명하게 나눈 활약을 펼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토트넘은 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패배했습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후 교체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기복이 있었던 토트넘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카라바흐, 페렌츠바로시, AZ 알크마르를 차례로 제압해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토트넘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갈라타사라이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튀르키예 원정이 쉽지 않다는 점과 갈라타사라이가 빅 리그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이라는 점에서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경기는 갈라타사라이가 주도했고, 토트넘은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에서 모두 밀리는 상황 속에서 90분 동안 5번의 슈팅만 시도했습니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28번의 슈팅 중 10번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을 압박했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6분 갈라타사라이의 유누스 악균이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18분, 랭크셔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랭크셔는 이 골로 해리 케인 이후 유럽 대항전에서 최연소 득점을 기록한 토트넘 선수가 되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반 31분과 39분 빅터 오시멘에게 연속 실점하며 전반을 1-3으로 마쳤습니다.
후반 15분, 랭크셔는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며 팀을 더 어려운 상황에 빠뜨렸습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후반 24분 도미닉 솔란케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해 2-3으로 패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