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32)과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내년 여름 계약 만료 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6일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로운 재계약 논의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며 손흥민이 구단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애초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만큼 구단이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현재로선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2026년까지 계약을 자동 연장하는 옵션을 통해 일단 손흥민을 붙잡아두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되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게 됩니다.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구단들로부터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이적료 수익을 얻는 방법도 검토 중일 수 있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 꾸준히 활약하며 구단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리그 7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캡틴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랜 활약과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이 아닌 단순한 1년 연장 옵션을 적용받게 된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