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유럽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발롱도르 관련 질문을 받았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발롱도르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으나, "우리에게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있으며, 그곳에서 이미 발롱도르를 받았다"고 말해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비니시우스는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수상자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가 되었습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 전체의 시상식 불참을 결정하며 항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구단은 "기준에 따라 비니시우스가 수상자가 아니라면, 다니 카르바할이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며 발롱도르 기준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비니시우스도 시상식 후 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고, 그의 동료들과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 축구 레전드들 역시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브라질 동료 히샬리송은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것은 축구계의 수치”라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이 발롱도르 수상 불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불참과 관련자들의 항의성 발언들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