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에게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소속 마르코 쿠르토(현 체세나 임대)가 황희찬을 인종차별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FIFA로부터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월 울버햄튼과 코모의 친선 경기 도중 발생했으며, 울버햄튼 구단은 즉시 항의했으나, UEFA는 경기가 그들의 주관이 아니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이 사건을 FIFA에 보고하였고, FIFA는 조사 후 쿠르토의 차별 행위를 인정하여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한 쿠르토는 2년간의 보호관찰 기간을 부여받고, 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사회봉사 명령도 받았습니다.
쿠르토는 사건 이후 세리에B 체세나로 임대 이적한 상태입니다. 당시 코모 구단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해당 발언이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FIFA의 결정으로 징계가 확정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