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가 다시 부상을 당하며 복귀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국 매체 구디슨뉴스는 6일(한국시간)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알리가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디슨뉴스에 따르면, 알리와 에버턴의 계약은 지난 6월 30일 만료되었지만, 알리는 여전히 구단 시설을 이용해 훈련과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때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대표적인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알리는 오랜 부상 이후 1군 무대 복귀가 기대됐으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복귀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델레 알리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2016-2017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서 18골 9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차기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에이스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2019-2020시즌부터 알리의 커리어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2020-2021시즌에는 팀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되었고,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했지만 반등에 실패했습니다. 

알리는 힘든 과거를 공개하며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게리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가족과의 불화, 마약, 성추행 등 과거의 상처를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다짐했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복귀 시점은 다시 불확실해졌습니다.

션 다이치 감독은 "알리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여전히 회복 과정 중이다. 근육을 경미하게 다쳤고, 컨디션 회복이 목표다. 알리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의 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디슨뉴스는 "에버턴이 알리와 재계약을 맺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할 수 있다. 부상 문제와 경기력 회복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알리의 출전 가능성과 기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