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32)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팀에 큰 위기를 안겼다. 25일 열린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뮌헨은 볼프스부르크를 3-2로 간신히 이겼지만, 김민재의 부진한 경기력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후반 10분, 김민재가 시도한 백패스가 상대 선수 파트리크 비머에게 가로채였고, 이 공은 로브로 마예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뮌헨은 2-1로 뒤처지게 되었고, 경기는 매우 어렵게 전개되었다.
전반 7분에도 위험한 장면이 있었다. 김민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트너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이 패스는 상대에게 읽혔다.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빠르게 걷어내며 위기를 모면했지만, 이 역시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후반 36분 김민재를 교체하며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센터백이 중도에 교체되는 일은 흔치 않은 만큼,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한 감독의 실망감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어두운 표정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후, 김민재의 경기력은 현지 매체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김민재에게 양 팀 최저 평점인 5.3점을 부여했다. 풋몹은 5.6점을 주었으며, 이는 팀 내 최저 평점이다. 소파스코어는 5.8점, 겟저먼풋볼뉴스는 4점, 유로스포츠도 4점을 주며 김민재의 실수를 지적했다.
특히, 골닷컴은 김민재를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루저'로 평가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막판에 승리했지만, 김민재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였다"고 혹평했다.
김민재에게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실수를 저지른 바 있어, 이번 시즌에도 이러한 모습이 반복된다면 뮌헨에서의 입지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뮌헨은 다음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하게 되며, 김민재가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