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진출 이후 연일 계속되고 있는 김민재의 맹활약.
빅리그 첫 시즌임에도 적응기 따위 필요없었다.
심지어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김민재의 활약을 지켜보며 감탄하기 시작한 나폴리 현지 팬들.
사실 김민재의 기량을 지켜본 선수들은 진작 알아봤다.
대표적으로 외질이 그 예다.
페네르바체 시절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외질.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에서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뽐냈던 선수다.
당시 외질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 화제가 된 조합.
김민재 입단 이후 두 사람이 합동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외질에게 주어진 질문.
"김민재는 누구랑 비슷한 타입의 수비수라고 생각하는가?"
민망하지만 궁금하기도 했던 김민재.
외질은 곧바로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아직 데뷔전조차 치르기 전이었던 인터뷰 시점.
그럼에도 외질은 훈련과 영상으로 김민재에 대한 파악을 끝냈다.
"수비 상황에서 항상 침착한 선수다."
"문제 해결 능력도 뛰어나고, 몸싸움도 아주 좋다."
"과격한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서도..."
"침착하고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다."
우리가 아는 김민재의 모습을 그대로 말했다.
확실히 김민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비슷한 스타일의 수비수로 라모스를 꼽았다.
외질 본인이 함께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수비수 라모스.
그래서 더 의미있는 평가.
김민재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고의 극찬이었다.
그러자 이를 듣고 씰룩거린 김민재의 광대.
하지만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김민재의 포부.
앞으로 꼭 이 목표를 이뤄내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beIN SPORTS'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