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득점왕으로 정점을 찍었던 손흥민.
하지만 올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막전 1도움을 기록한 뒤 공격 포인트가 전무하다.
어느덧 7경기까지 증가한 손흥민의 연속 무득점 기록.
그러자 이전 시즌과 달리 교체되는 일도 잦아졌다.
손흥민 본인에게도 어려운 시간이 이어지는 상황.
그 사이 포지션 경쟁자 히샬리송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콘테 감독에게 손흥민 선발 관련 질문이 주어졌다.
물론 그때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냈다.
여전히 변함없는 콘테 감독의 신뢰.
하지만 다가올 스포르팅과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선 변화를 예고했다.
경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에게 주어진 질문.
"지금까지 손흥민은 로테이션된 적이 없었다."
"팀 상황도 그럴 수 없었고, 이전에 손흥민을 빼는 건 미친 짓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생겼다."
"어쩌면 그를 로테이션 하는 날이 올지? 그 부분에 대해 손흥민과 대화한 적이 있는지?"
그러자 콘테 감독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팀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오랜 습관을 바꿔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다면 팀과 선수 모두 안주하게 된다."
사실상 손흥민 로테이션을 암시하는 발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받아들여야 한다."
"토트넘엔 4명의 공격수가 있다."
"그 중 한 명을 선발에서 빼는 건 어려운 결정이다."
"하지만 팀과 선수를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가끔 선발보다 교체로 투입해 2~30분 뛰고, 다음 경기 선발로 나오는 게 좋을 수 있다."
물론 손흥민 팬 입장에서 경기를 많이 뛰는 게 좋다.
하지만 팀에 여유가 있다면 로테이션하는 것도 나쁠 게 없다.
개인 입장에서도 체력 안배가 될 뿐더러 팀 역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이 고치려 하는 버릇도 그런 거다.
매번 뛰는 선수들이 뛴다면 발전도 없다.
건전한 경쟁이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
여기서 느껴지는 콘테 감독의 야망.
토트넘의 뎁스를 강화시켜 빅클럽으로 올리고 싶다는 게 느껴졌다.
어쩌면 스포르팅전 벤치에서 시작할 수도 있는 손흥민.
오히려 이걸 자극의 계기로 삼아 팀과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