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생한 손흥민의 막내 시절.
그럼에도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대표팀의 희망이 됐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아직도 소년이었다.
첫 인터뷰 당시 바짝 긴장한 손흥민.
이제 어느덧 그 시절도 추억이 됐다.

기성용의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손흥민.
지금까지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실력 뿐 아니라 리더십까지 훌륭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경기 10분 전 손흥민의 라커룸 대화 모음이다.
"한 마디만 할게."
"호랑이도 토끼를 쫓을 땐 최선을 다한다고."
"어떤 팀이 되었건 우린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경기장에서 누가 되었건 도와줘야 해!"
"경기 뛰는 사람, 안 뛰는 사람, 뭐든지 다 하나가 되는 거야! OK?"
"몸 풀 때부터 집중해! 눈 크게 뜨고 독기를 품자고! 독기를!"
"경기 뛰는 사람, 안 뛰는 사람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자고."
"이 경기 이기면 우리 정말 더 잘할 수 있으니까. 더 앞으로!"
"초반부터 집중하고..."
"서로가 도와주면 돼. 그러면 무서울 거 없잖아!"
"경기장에서 열정적으로 하자."
"결과를 다 떠나서 이거... 태극기 들고 뛰는 거니까!"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준비 잘 하고."
"집중! 초반부터!"
"뭐 없어! 경기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하는 거야."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거."
"경기 90분 하는거니까 전반에 골 안 들어가도 후반 되면 상대팀 뛰어 나온다고."
"그때 골 넣으면 되니까... 천천히! 천천히!"
"분명히 얘기하는데 쉬운 경기 없어 우리한테."
"정신 똑바로 차리고 경기장에 들어가서 제대로 하자고."
"우리 준비 다 끝났어!"
"경기장에서 보여주기만 하면 돼."
"우리가 강하다는 걸 경기장에서 보여주자고!"
"우리가 왜 상대와 다른지 보여주자고!"
"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로..."
"우리가 볼 잡을 땐 우리 플레이하고, 우리 스타일 꼭 유지해서 조 1위로 가자고!"
"강팀하고 경기하는 거 즐기자고!"
"부담감으로 느끼지 말고."
"운동장 나가서 우리끼리 도와주고."
"그럼 좋은 결과 있을 거야!"
"자, 갑시다. 갑시다. 과감하게! 무서워하지 마!"

그 어린 막내 손흥민이 어느덧 이렇게 든든한 캡틴으로 성장했다.
앞선 선배들 못지 않게 누구보다 잘 수행하고 있는 주장 자리.
다가올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움짤 출처 : 'KFA TV_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