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방한 당시 'K리그 팀'과 맞대결 직후 'KBS'의 인터뷰 요청에 '부폰'이 보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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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방한 당시 'K리그 팀'과 맞대결 직후 'KBS'의 인터뷰 요청에 '부폰'이 보인 반응
  • 이기타
  • 발행 2022.09.01
  • 조회수 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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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대표하는 선수의 품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어느덧 3년이 넘게 지난 유벤투스의 방한 사건.

직관 뿐 아니라 집관하던 팬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아니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

 

 

누군가를 비판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당시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 선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 축구 역사를 통틀어도 손꼽힐 만한 선수 부폰 이야기다.

 

 

알 수 없는 빵모자 패션과 함께 입국한 부폰.

공항에서부터 자신을 향한 팬들의 환호성에 화답했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오래 기다린 팬들에겐 큰 추억으로 다가왔을 부폰의 행동.

이후에도 부폰의 팬서비스는 계속됐다.

갑작스러운 호날두의 불참으로 사인회 취소 위기를 맞은 상황.

현장을 찾은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때 위기의 사인회를 구하기 위해 부폰이 등장했다.

더 리흐트를 포함해 4~5명의 선수와 함께 사인회장으로 들어선 부폰.

물론 호날두를 기다린 팬들이 대다수였지만 현장 분위기는 부폰의 등장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유튜브 'KBS 스포츠'

 

급하게 참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지연됐던 사인회.

부폰은 자리에 앉자마자 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늦어서 미안해요."

 

유튜브 'KBS 스포츠'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

오히려 취소될 뻔했던 팬서비스를 살린 장본인.

그럼에도 오랫동안 애태웠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부터 전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성실하게 팬서비스를 하고 떠났다.

 

유튜브 'KBS 스포츠'

 

한편 경기장에 투입된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유벤투스.

그리고 벤치 명단에 있었던 베테랑 부폰.

중간 중간 일어서며 유벤투스 선수단에게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유튜브 '영알남YAN'

 

이후 마침내 경기장에 들어선 부폰.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한 행동은 더 놀라웠다.

뒷편 국내 팬들에게 엄지를 들어올리며 감사를 표한 것.

 

유튜브 '영알남YAN'

 

경기장에 들어서도 부폰은 여느 때처럼 열정적으로 임했다.

부폰에겐 경기의 비중은 중요하지 않았다.

모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선보인 베테랑 부폰의 품격.

 

부폰 인스타그램

 

부폰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끝까지 인터뷰에 임했다.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KBS2' 방송화면

 

"정말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무엇보다 관중들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열정과 애정을 느꼈고, 우리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K리그 올스타 역시 정말 잘 구성된 팀이더군요."

"전반전은 특히 훌륭했지만 후반 들어 저희가 좀 더 힘을 냈던 것 같네요."

 

유튜브 '아싸풋볼AssaFootball'

 

인터뷰에서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부폰.

경기가 끝난 뒤 대부분 유벤투스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상황.

하지만 부폰은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유튜브 '아싸풋볼AssaFootball'

 

자료에선 유일하다고 나와있지만 부폰만 남았던 건 아니다.

보누치와 더 리흐트 역시 끝까지 팬들에게 남아 인사를 건넸다.

부폰도 끝까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에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의 품격을 고스란히 보여준 부폰.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부폰이라는 선수의 마인드를 알 수 있었던 당시의 기억.

덕분에 팬들 역시 조금이나마 좋은 기억을 안고 떠날 수 있었다.

 

움짤 출처 : 유튜브 'FIFATV', 'KBS 스포츠', 'KBS2'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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