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벌어진 K리그 팀 간 맞대결.
전북이 연장 승부 끝에 대구를 꺾고 8강행에 성공했다.
이어진 전북의 8강 상대는 빗셀 고베.
8강에서 성사된 한일 클럽 간 맞대결.
공교롭게 대결 장소가 사이타마 스타디움이었다.
박지성의 산책 세레머니가 나왔던 그 스타디움.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산책 세레머니를 지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상식 감독의 기대와 달리 선제골 주인공은 빗셀 고베였다.
순간적으로 수비가 허물어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위기 순간 전북을 구한 건 바로우였다.
선제 실점 이후 약 2분 만에 바로우가 빠른 스피드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득점 직후 소심하게 산책 세레머니를 이어간 바로우.
김상식 감독 역시 하이파이브로 득점을 자축했다.
그렇게 연장 승부까지 흘러간 맞대결.
이 균형을 전북의 구스타보가 헤더로 부쉈다.
상대 수비와 골키퍼 틈에서 성공한 헤더 득점.
구스타보는 산책 대신 하트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그렇게 연장 막판까지 잘 지켜낸 전북.
빗셀 고베는 마지막 코너킥 찬스 때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문선민에게 찾아온 찬스.
골키퍼가 빈 틈을 타 완벽하게 밀어넣었다.
승리를 확정짓는 문선민의 쐐기포.
여기서 문선민이 역대급 세레머니를 펼쳤다.
사이타마 한복판에서 나온 관제탑 세레머니.
뒤이어 쓰러진 일본 선수의 표정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우리에겐 익숙하지만 일본 팬들에게 당황스러웠을 이 모습.
실제로 반응을 보면 대부분 킹받았다.
그 와중에 "누구야, 이 대머리?"라며 극대노한 반응이 인상적이다.
박지성의 산책 세레머니 후 문선민이 사이타마에 또 한 번 족적을 남겼다.
문선민 덕분에 일본까지 수출된 감스트의 관제탑.
이제부터 사이타마 하면 산책과 더불어 관제탑을 기억하도록 하자.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