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은 보르도.
황의조 역시 마찬가지였다.
주축 공격수로 제몫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실 황의조 포함 공격진은 1인분 이상을 해냈다.
문제는 수비였다.
리그에서만 91실점으로 무너지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황의조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팀의 성적 부진과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며 마음 고생을 했다.
결국 득점 직후 눈물까지 터트렸던 황의조.
팀의 강등과 함께 사실상 올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최근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적이 유력하다.
보르도 기옹 감독 역시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건 낭트.
올 시즌 유로파까지 출전하는 팀으로 황의조 입장에서 메리트가 있다.

게다가 낭트의 콩부아레 감독이 황의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감독 픽이라 주전 보장도 되고, 익숙한 리그1 무대라 적응도 필요없다.

하지만 빅리그 팀들 역시 황의조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총 세 개 팀과 이적설이 터졌다.
단순 관심 수준이지만 확실히 수요는 있다.
참고로 이 세 개 팀의 정체는 에스파뇰, 셀타 비고, 발렌시아로 알려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울브스의 황의조 영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엔 단순 관심 수준이 아니다.

실제로 황의조에게 약 40억 원을 제안했다는 울브스.
보르도는 황의조의 이적료로 약 80억 원을 원하는 상황이라 무산됐다.

그럼에도 해당 매체는 여전히 울브스와 황의조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황의조가 PL에서 뛰는 걸 희망해 구단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밝혔다.

이 이적이 성사될 경우 황희찬, 정상빈에 이어 세 번째 울브스 한국인 선수가 탄생한다.
하지만 울브스는 이미 주전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즈의 존재감이 너무 강력한 상황.
앞서 낭트와 달리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됐다.
물론 빅리그 팀이라면 어딜 가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황의조의 선택.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BS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