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TV 속에서나 봤던 토트넘 선수들.
이 슈퍼 스타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단 소식에 많은 팬들이 상암을 찾았다.
선수들 역시 팬서비스에 경기력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보답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뜻밖의 신스틸러로 등극한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울산 소속 일본인 출신 아마노 준.
사실 원래 팀 K리그 멤버로 선발된 건 아니었다.
경기를 앞두고 울산 동료 엄원상의 부상이 나오며 극적으로 선발됐다.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로 출전한 토트넘전.
후반 들어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투입 이후 아마노는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듣도 보도 못한 핸드볼 반칙으로 토트넘에 PK를 내줬다.
손흥민에게 PK 득점 기회를 선사한 일본인의 배려.
아마노의 표정은 억울 그 자체였다.
그 와중에 아마노의 억울한 표정이 중계 화면과 전광판에 잡혔다.
이때 갑자기 들려온 관중들의 웃음 소리.
아마노가 갑자기 들려온 웃음 소리에 전광판을 확인했다.
그러자 전광판에 자신이 나온 걸 확인한 아마노.
"텔레비젼에 나왔으면 정말 좋겠다"는 옛 노래, 틀린 말 하나 없었다.
더 놀라운 건 곧바로 나온 아마노의 프리킥이다.
요리스의 허를 찌르며 완벽히 성공한 원더골.
벽으로 나선 손흥민이 허술하게 뚫리며 뜻밖의 보은을 했다.
이어 피온4 빅맨 세레머니로 득점을 자축한 아마노.
아무래도 빅맨이 뭔지 모르는 게 확실하다.
한편 아마노는 득점 직후에도 계속해서 핸드볼 반칙이 억울하다고 표출했다.
그러자 경기 후 아마노에게 다음 질문이 주어졌다.
"경기 후 리플레이 확인했나요? 영상으로는 핸드볼이 맞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이에 아마노는 "아님 말고" 시전했다.
"아직 안 봤어요 ㅎㅎ"
"핸드볼이 맞다면 제 잘못이겠죠? ㅎㅎ ㅈㅅ"
일본인 선수 최초로 K리그 올스타에 선발된 아마노.
이번 기회에 한국 팬들에게 본인 이름 확실히 알렸다.
앞으로 K리그에서도 미친 존재감 이어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Coupang Play'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