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방한으로 수많은 팬이 몰린 인천공항 현장.
하지만 그에 앞서 토트넘보다 먼저 한국을 찾은 구단이 있다.
바로 라리가 명문 세비야다.
라멜라, 라키티치, 오캄포스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찾은 한국.
경기까지 한참 여유가 있는데도 일찍 한국을 찾았다.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한국에서 어마어마한 일정을 계획했기 때문.
한국어 교실, 케이팝 배우기, 세비야 응원가 녹음, 경복궁 투어 등.
브라질 대표팀 이상으로 엄청난 방한 일정을 세웠다.
입국 이후 한국의 습한 날씨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간 세비야 선수들.
그러면서도 계획한 일정을 착실히 수행했다.
첫 시작은 나바스와 아쿠냐였다.
함께 나란히 한국어 수업을 받은 두 사람.
'세비야 축구팀'과 자신의 이름을 한국어로 적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안녕하세요'와 '사랑해'라는 말을 함께 발음하며 배웠다.
'사랑해'라는 단어를 외치며 '손가락 하트' 방법까지 마스터했다.
이어 헤지스와 마르캉은 경복궁 투어에 나섰다.
당초 마르캉 대신 예정된 인물은 아우구스틴손.
하지만 아우구스틴손의 아스톤 빌라 이적이 발표되며 명단도 교체됐다.
아우구스틴손은 한국 입국 이후 경복궁을 보지 못한 채 출국해야 했다.
그런가 하면 라파 미르와 올리베르 토레스는 '마마무' 보컬 솔라를 만났다.
훈련장에서 만나 함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야말로 역대급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세비야 선수단.
파푸 고메스와 구델리, 엘 하다디가 케이팝 댄스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명 댄스팀 '원밀리언 스튜디오' 소속 댄서들에게 강습을 받은 세 선수.
BTS의 인기곡 '버터' 주요 안무를 함께 소화했다.
확실히 남의 돈 버는 거 쉬운 게 아니다.
라리가 공식 인스타에도 박제된 세 사람의 댄스 실력.
그래도 나름 운동선수답게 춤선이 살아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누부, 오캄포스, 코로나는 세비야 공식 응원가를 한국어로 녹음했다.
월드 케이팝 센터에서 다함께 구단 응원가를 외쳤다.
토트넘전 이전까지 보여줄 건 다 보여주고 있는 세비야 선수단.
출국 때까지 선수들도 의미있는 추억 쌓고 가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laliga'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