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진 전무한 귀화 선수의 대표팀 발탁 사례.
하지만 최근 들어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자란 외국인 선수들이 등장했다.
지금 소개할 오세이 데니스 역시 마찬가지다.
2010년, 7살이 되던 해 부모님과 가나에서 이주한 데니스.
초등학교 때 쉬는 시간 동안 축구를 하던 도중 지도자 눈에 띄었다.
2014년, 지역 유소년 클럽 '두드림 FC'에 입단하며 전문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중학교 진학 후 공격수로 활약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경기도 권역 주말리그 18경기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차근차근 성장해 2020년 계명고에 입학한 데니스.
교체 투입 30초 만에 고교 무대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 뿐 아니라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팀 준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데니스는 현 시점 학원 축구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고3이 된 올해 역시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도 전경기 출전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데니스의 무기가 확실하다.
100m를 11초 36에 주파할 정도로 엄청난 스피드.
충분히 기대할 만한 재능에 한국 문화까지 완벽하게 동화됐다.
7살부터 한국 생활을 했으니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결국 축구 선수라면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법.
짤로 모든 걸 설명하긴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살펴보자.
단연 돋보이는 건 압도적인 스피드.
동 연령대 수비수들이 그의 스피드를 따라잡긴 어렵다.
물론 스피드만으로 축구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는 것도 사실.
결국 오세이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이 무기를 활용하면 된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우월한 스피드.
오세이는 훗날 대표팀 발탁을 꿈꾸고 있다.
만 19세가 되면 거주 조건도 채워 귀화 신청 역시 가능하다.
오세이 본인이 밝힌 귀화에 대한 생각이다.
"한국에서 자랐으니 이곳이 제 고향이죠."
"부모님도 귀화를 권유하고 계세요."
그런가 하면 동생 오세이 아이작 역시 안산FC U-18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형제가 나란히 한국 축구선수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하지만 결국 귀화와 달리 대표팀 발탁은 다른 문제다.
본인의 실력이 기본으로 갖춰져야 가능한 대표팀 입성.
7세부터 생활하며 피부색만 다를 뿐 한국인과 다름없는 데니스.
열심히 노력해 훗날 대표팀에서 볼 수 있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