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빠르게 태세 변환.
축구도 VAR이 도입됐지만 결국 판정은 사람이 할 수밖에 없다.
경기를 보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선수들의 항의.
하지만 이 주심에겐 다른 세상 이야기다.
적어도 일관성 면에선 독보적인 라호즈 주심.
이른바 그라운드의 지배자다.
자신에게 혹시라도 대드는 선수가 있다?
바로 매운 맛 보는 거다.
라리가 팬들에겐 이미 악명높은 라호즈 주심의 악명.
사실 판정보단 카드 난사로 유명하다.
슈퍼 스타들도 쉽게 대들지 못하는 그의 아우라.
카드를 이렇게 난사해도 다들 합죽이가 된다.
물론 가끔씩 라호즈 주심을 잊는 선수들도 나온다.
그럴 땐 동료들의 역할이 꽤 중요하다.
지난 시즌 유로파 8강에서 필사적으로 데미랄을 잡아당기며 떨어트린 코프메이너스.
만약 좀만 더 늦었다면 바로 즉결 처분이다.
한편 벨기에와 러시아의 조별리그 첫경기에서도 경기를 관장한 라호즈 주심.
이 경기에서도 라호즈 주심은 그라운드의 지배자였다.
코너킥 판정을 두고 일제히 불만이 생겼던 벨기에 선수단.
특히 토비가 격렬한 항의를 이어갔다.
보는 팬들도 슬슬 불안해지던 찰나.
분노한 토비의 눈앞에 들어온 사람.
아차. 오늘 라호즈였지.
순간 X됐음을 감지한 토비.
재빠르게 태세 변환을 가져갔다.
주심의 권위에 대항하려는 자.
바로 처단이다.
토비에게도 아찔했을 그때 그 순간.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게 될 그라운드의 지배자.
과연 앞으로 또 어떤 선수가 그의 빨간 맛을 보게 될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tvN SPORT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