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호주.

당초 일본의 부진으로 쉽게 가져갈 수 있었던 상황.

호주가 차려진 밥상을 날려먹으며 조 3위로 밀렸다.

 

 

탈락은 아니었지만 가시밭길이 예고된 월드컵 티켓 확보.

UAE와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2-1 신승을 거둔 뒤 페루와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쳤다.

 

 

페루전 내내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

어느덧 연장까지 끝나가며 승부차기를 바라보게 됐다.

그러자 호주에선 회심의 골키퍼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이언 골키퍼를 대신해 레드메인 골키퍼가 승부차기용으로 출전했다.

 

 

알고보니 이 투입엔 이유가 있었다.

평소 레드메인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남다른 강점을 보였기 때문.

 

 

보다시피 평소 리그에서도 정평이 났던 춤신이었다.

키커 입장에선 거슬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페루 입장에서 처음 경험해보는 유형의 골키퍼.

호주의 첫 번째 키커가 실축한 상황에서 레드메인 골키퍼가 더욱 화려한 춤사위를 펼쳤다.

 

 

그럼에도 2번 키커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킨 페루.

3번 키커에서 기어코 사고가 터졌다.

 

 

정신없는 춤사위에 골대를 강타한 페루 키커.

이후 4, 5번 키커 때도 레드메인 골키퍼는 계속해서 신명나게 댄스 파티를 열었다.

 

 

그리고 이어진 6번 키커.

서든 데스 상황에서 레드메인 골키퍼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기어코 효과를 본 레드메인 골키퍼의 춤사위.

이 선방을 끝으로 호주의 월드컵 진출이 결정됐다.

 

 

춤도 춤인데 이후 표정은 더욱 열받게 했다.

페루 입장에서 다음 월드컵 때까지 잊을 수 없는 표정이다.

 

 

우리가 당하지 않아 천만다행인 레드메인 골키퍼의 똥X쇼.

그 똥X쇼가 호주의 5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이제 월드컵에서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싸우게 될 호주.

혹시나 토너먼트에 진출해 승부차기라도 갈 경우 다시 한 번 레드메인 골키퍼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aleaguemen'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