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전에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은 대표팀.
주축 김민재, 이재성에 이어 황희찬, 정우영의 공백까지 발생했다.
경기력 역시 아쉬움이 있었고, 초반 두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이번에도 손흥민이었다.
칠레전에 이어 또 한 번 프리킥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만회골 이후 조금씩 바뀐 흐름.
결국 후반 종료 직전 정우영의 극장골로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
당연히 경기 내내 파라과이 선수들 역시 에이스 손흥민을 견제했다.
그 과정에서 후반 막판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손흥민을 잡고 쓰러트린 루세나.
마치 레슬링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두 팀 사이 촉발된 신경전.
경기 후에도 손흥민의 분노는 풀리지 않았다.
공이 있을 때라면 몰라도 너무 노골적이었던 루세나의 반칙.
종료 후 중계 화면에서도 손흥민의 화난 장면이 포착됐다.
다만 중계 화면만으로 정확하게 담기지 않은 신경전 상황.
사실 손흥민이 모든 파라과이 선수들에게 화가 난 건 아니었다.
루세나가 다가오기 전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손흥민.
잠시 후 다가온 루세나에게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곧바로 손흥민은 루세나에게 상황을 따라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평소 웬만해서 웃고 넘기는 손흥민이었기에 더욱 이례적인 모습.
손흥민이 화를 낼 정도로 루세나의 이해할 수 없었던 반칙.
잠시 후 손흥민은 감정을 가라앉힌 채 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후보 선수들과도 모두 인사를 나눈 손흥민.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도 인사하며 경기를 마쳤다.
매 경기 때마다 상대 선수들의 강한 견제를 받는 상황.
파라과이전에서도 쉽지 않았던 경기.
그 모든 어려움을 뚫고 손흥민은 또 한 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제 이집트전만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 평가전 일정.
마지막 경기에선 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해본다.
움짤 출처 : 1차 - '파다튜브 : PADATUBE', '동현kldh' 유튜브, 'TV조선'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