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비 네 차례 평가전을 계획한 한국 대표팀.
브라질전에선 1-5 대패, 칠레전에선 2-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어진 파라과이전.
이 경기에선 꽤 많은 숫자의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기존 김민재, 이재성에 이어 황희찬이 군사 훈련, 정우영이 부상으로 하차했다.
황희찬을 대신해 권창훈, 정우영을 대신해 백승호가 투입된 경기.
우려는 곧 현실이 됐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파라과이 알미론에게 선제 실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초반에도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급기야 알미론에게 추가 멀티골까지 허용했다.
만회골을 위해 선수 교체 등 여러 시도를 가져간 벤투 감독.
그 과정에서 문전 앞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칠레전에 이어 또 한 번 손흥민에게 찾아온 문전 앞 프리킥 찬스.
설마설마 했는데 손흥민의 '흥함차'가 또 터졌다.
이번엔 칠레전과 반대쪽 궤적으로 보낸 프리킥.
벽을 정확하게 넘기며 깔끔한 득점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에서 주로 프리킥을 담당했던 건 케인과 다이어.
오히려 손흥민이 두 번의 프리킥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분위기 전환 찬스가 된 손흥민의 득점.
만회골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린 대표팀.
마침내 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교체 투입된 엄원상과 정우영이 만들어낸 합작 동점골.
대표팀 입장에서 부진한 경기에도 패배를 면케 한 득점이었다.
부진한 경기력 속 팬들을 잠시나마 웃게 만든 손흥민의 프리킥.
향후 토트넘에서도 키커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1차 - 'TV조선'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