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이 업적에 한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리스펙을 보내는 중이다.
일본과 중국 내에서도 손흥민의 득점왕 소식은 크게 화제다.
그 과정에서 중국 공격수 우레이 역시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라이브 방송 도중 한 팬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여기에 우레이는 "질문 좋다"며 대답을 시작했다.
과거 한국을 꺾은 뒤 다음과 같이 발언하며 욕 거하게 먹었던 우레이.
"나도 어려서 유럽에 진출했다면 손흥민처럼 못했을 것 같지 않다."
이번엔 존중의 태도를 잃지 않았다.
특히 우레이가 존중한 건 손흥민의 오랜 유럽 생활이었다.
16세 때 유럽 도전을 시작한 손흥민.
우레이 역시 그동안 중국 언론에서 자신과 손흥민을 비교한 걸 많이 봤다.
하지만 우레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아시아의 영광을 빛냈다며 인정한 우레이.
사실 우레이의 태도는 어느 정도 일관됐다.
망언 당시에도 우레이가 강조한 게 있다.
바로 유럽 도전의 중요성.
손흥민처럼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도전할 경우 보다 기회가 많아진다는 이유다.
중국의 많은 인구들 중 좋은 선수들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
바로 도전 정신이 부족한 데 있다.
우레이 역시 에스파뇰의 강등 당시 팀에 잔류한 이유로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 경험하며 느낀 게 있다."
"우리가 왜 한국과 일본을 이기는 게 힘들었는지 느꼈다."
"그들은 유럽 무대와 같이 수준 높은 리그에서 빠른 템포로 경기를 한다."
"아시아 무대에선 급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일본은 해외파만으로 두 팀이 나온다."
"한국 역시 일본보단 적지만 6~7명 정도가 유럽 무대를 누빈다."
"우리도 더 많은 선수가 해외로 나가야 한다."
"당연히 가장 중요한 건 능력에 맞는 곳에서 발판을 마련하는 거다."
사실 우레이는 중국 무대로 돌아올 경우 막대한 연봉을 받으며 편하게 뛸 수 있다.
하지만 우레이에겐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었다.
비록 지금은 벤치라도 수준 높은 곳에서 뛰는 게 중요하단 사실.
다른 건 몰라도 도전 정신은 존중할 만하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