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버지..." 어쩌면 창고 구석에 처박힐 수도 있는 '손흥민'의 골든 부츠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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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버지..." 어쩌면 창고 구석에 처박힐 수도 있는 '손흥민'의 골든 부츠 트로피
  • 이기타
  • 발행 2022.05.24
  • 조회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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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근데 이건 자랑하셔도 되는데...

이제 자타공인 월드 클래스급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

PL 득점왕 타이틀이라면 공인받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분에겐 예외다.

 

 

어떤 일이 있어도 아들 손흥민에게 냉정함을 잃지 않는 아버지 손웅정.

함부르크 데뷔전 데뷔골 당시에도 아버지는 냉정했다.

 

Goal.com
Goal.com

 

노트북을 압수한 뒤 아버지가 건넨 말.

"흥민아, 축구선수에게 제일 무서운 건 교만이야."

"너가 골을 넣었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아."

"지금 너가 할 일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거야."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토트넘에서 성공한 뒤에도 아버지의 평가는 변함이 없었다.

전설의 "월드 클래스 아닙니다" 발언이 대표적이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교만해질까 아버지 만큼은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게 또 손흥민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다.

 

'LastWordOnSpurs' 트위터
'LastWordOnSpurs' 트위터

 

그 결과 축구선수의 꿈이라는 '골든 부츠'까지 따낸 손흥민.

보통 선수라면 금이야 옥이야 모셔두기 마련이다.

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곳이 골든 부츠의 위치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하지만 손흥민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과거 '손세이셔널' 방송에서 손흥민이 짐 정리를 할 때 이야기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짐 정리 도중 발견한 컵 대회 해트트릭 볼.

보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면 기념으로 매치볼을 챙겨오곤 한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아무리 월클 공격수라도 해트트릭은 쉽지 않다.

남들 다 볼 수 있게 자랑해도 무방한 공이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그런데 손흥민의 매치볼은 안타깝게도 창고행이었다.

비단 매치볼 뿐 아니라 기념할 만한 건 대부분 마찬가지 신세로 전락했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이유는 역시나 아버지다.

밖에 트로피를 두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아, 그, 저... 근데 트로피는 자랑하셔도 될 것 같긴 한데.

이대로면 골든 부츠도 창고행이다.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tvN '손세이셔널' 방송화면

 

하지만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아버지의 냉정함.

항상 손흥민이 겸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움짤 출처 : 유튜브 'MBC스포츠탐험대'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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