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 자원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
손-케 듀오가 건재했지만 두 선수를 도와줄 선수가 없었다.
모우라, 베르바인으로 커버하기엔 부족했다.
결국 토트넘이 선택한 건 쿨루셉스키.
사실 이 선택에 토트넘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벤투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급기야 유벤투스 짬통에서 주워온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이적과 동시에 의심의 시선을 지워냈다.
분명 빠른 것도 아닌데 쏙쏙 다 제쳐내며 순식간에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심지어 손-케 듀오와 호흡도 훌륭했다.
마치 몇 년 맞춘 것처럼 준수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직 반 년도 되지 않았는데 토트넘의 믿을맨이 된 쿨루셉스키.
현재는 임대생 신분이지만 완전 이적은 사실상 확정됐다.
한편 번리전을 앞두고 뭐 잘못 먹고 복통이 온 쿨루셉스키.
이를 두고 팬들은 "건강한 모우라보다 아픈 셉셉이가 낫다"고 반응할 정도였다.
이제는 토트넘 팬들의 복덩이가 된 상황.
다음 시즌 쿨루셉스키의 활약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유벤투스에서 디발라-호날두 조합과도 뛰어본 쿨루셉스키.
최근 '스타디움 아스트로'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디발라-호날두와 함께 뛰었고, 지금은 손-케 듀오랑 뛰고 있는데 차이점이 있나요?"
이 질문에 쿨루셉스키는 팀 플레이를 차이점으로 꼽았다.
"토트넘에서 우리 세 명은 잘하고 있다."
"누군가 득점하면 모두가 득점한 거고, 누군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면 모두가 도운 거다."
"우리 세 명은 서로를 돕고, 팀을 위해 플레이하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과 지금은 선수 구성부터 시스템까지 다 다르다."
"콘테 감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콘테 감독의 지시는 곧 그라운드에서 발현된다."
쿨루셉스키 말대로 시즌 막판 토트넘의 상승세는 팀 플레이에 있었다.
욕심 부리는 선수 없이 훌륭한 연계 플레이로 득점을 뽑아내곤 했다.
기존 손-케 듀오에 방점을 찍은 쿨루셉스키의 합류.
다음 시즌 챔스를 간다면 토트넘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