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만으로 40세가 된 즐라탄의 나이.
동년배 선수들은 대부분 은퇴한 뒤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적 즐라탄, 아직도 즐라탄이다.
얼굴 마담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던 즐라탄.
빅리그 복귀와 동시에 이 약속을 확실하게 지켰다.
전성기 훌쩍 지난 나이에도 빅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 뿐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수하며 팀 스피릿도 끌어올렸다.
항상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즐라탄의 은퇴 시점.
즐라탄은 자신의 은퇴 시점을 다음과 같이 예고했다.
"내 미래가 축구고, 내 세계 자체가 축구다."
"난 AC밀란이라는 팀을 돕고 싶다."
"내가 도착한 이후로 훌륭한 업적을 달성했고, 이제 트로피라는 한 가지 요소만 남았다."
"따라서 AC밀란에서 무언가를 얻을 때까지 은퇴란 없다."
2016년 수페르코파 우승 이후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AC밀란.
이러다 50세까지 선수 생활 하는 게 아닌가 싶었던 찰나.
올 시즌 AC밀란이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가까워졌다.
최종전 사수올로 상대 무승부만 거둬도 11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 확정된다.
하지만 올 시즌 즐라탄은 부상으로 꽤나 고생했다.
물론 8골을 터트렸지만 즐라탄이라는 걸 감안하면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팀의 우승이 가까워진 상황.
즐라탄의 존재만으로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곤 한다.
팬들 역시 즐라탄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최근 아탈란타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하던 구단 버스.
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즐라탄이 팬들의 환호에 반응했다.
그 과정에서 버스 창문을 쾅쾅 내려치다 부숴버리기도 했다.
나이 40에도 즐라탄의 힘은 여전하다.
졸지에 여래신장이 된 즐라탄의 펀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한편 아탈란타전에서도 승리를 거둔 AC밀란.
이제 우승까지 남은 건 승점 1점.
무승부만 거둬도 즐라탄의 약속이 이뤄질 수 있다.
어쩌면 즐라탄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현재.
마지막 경기에서 즐라탄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움짤 출처 : 'SempreMilan', 'localteamtv'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