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레전드..." 무려 17시즌 뛴 '레전드'를 위해 '유벤투스'가 선물한 마지막 교체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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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전드..." 무려 17시즌 뛴 '레전드'를 위해 '유벤투스'가 선물한 마지막 교체 아웃
  • 이기타
  • 발행 2022.05.17
  • 조회수 17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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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낭만이다.

한 팀에서 17년을 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탑 클래스 팀이라면 꾸준한 기량과 의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 어려운 걸 키엘리니가 해냈다.

 

 

어린 시절 우상 말디니에게 멱살 잡힌 뒤 상처받았던 키엘리니.

훗날 시간이 흘러 키엘리니 역시 누군가의 우상으로 거듭났다.

 

중계화면
중계화면

 

2005-06 시즌부터 이어진 유벤투스 생활.

팀의 2부리그 강등에도 의리를 지키며 승격에 힘썼다.

이후 유벤투스의 전무후무한 세리에 A 9연패를 이끌었다.

유로 2020에선 커리어 첫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beIN SPORTS
beIN SPORTS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덧 37세로 은퇴를 바라보게 된 키엘리니의 나이.

이탈리아의 충격적인 월드컵 탈락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RTE
RTE

 

이어 유벤투스와도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며 올 시즌 이후 유벤투스와 작별을 선언했다.

 

ESPN
ESPN

 

나이가 들며 잦아진 부상 빈도.

그럼에도 출전할 때면 어김없이 단단한 수비를 보였다.

 

'433' 트위터
'433' 트위터

 

여전히 정상의 위치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유벤투스 캡틴 키엘리니.

이미 4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라치오와 마지막 홈경기를 가졌다.

유벤투스는 총 17시즌 뛴 키엘리니를 위해 전반 17분 교체 아웃을 결정했다.

 

 

 

디발라에게 주장 완장을 넘기며 맞이한 교체 아웃.

수많은 동료들과 팬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본인에게도 남다를 지금 이 순간.

한 팀에서 17년을 뛰었으면 실감도 안 날 이별이다.

 

 

 

 

더 리흐트와 포옹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키엘리니.

이후에도 여러 사람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관중들과도 악수를 나눴다.

그 와중에 키엘리니의 빈 머리를 쓰다듬는 팬도 있었다.

 

 

 

 

낭만 그 자체인 키엘리니의 마지막 순간.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이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SPNFC' 트위터
'ESPNFC' 트위터

 

이제 MLS에서 마지막을 보낼 가능성이 높은 키엘리니.

굿바이, 레전드.

 

움짤 출처 : 'BT SPORT', 'SPOTV' 중계화면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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