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을 헌신한 세월..." 그 모든 걸 보상받은 '최장수 원클럽맨'의 생애 마지막 홈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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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을 헌신한 세월..." 그 모든 걸 보상받은 '최장수 원클럽맨'의 생애 마지막 홈경기
  • 이기타
  • 발행 2022.05.16
  • 조회수 19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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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낭만의 사나이.

현대 축구에서 원클럽맨은 더욱 나오기 힘들어졌다.

자본이 커지며 더욱 활발해진 이적시장.

선수 입장에선 실력과 의리 모두를 지켜야 가능한 게 원클럽맨이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이 선수, 요즘 몇 안 되는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마치게 됐다.

주인공은 마크 노블.

2000년 유스 팀에 입단해 2004년 성인 팀 계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웨스트햄만을 지켰다.

성인 팀 기준으로 무려 18년에 달하는 웨스트햄 생활.

짧은 기간 임대 두 번이 있긴 했지만 원클럽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foreverboleyn__' 트위터
'foreverboleyn__' 트위터

 

메시의 PSG 이적으로 현역 축구선수 중 최장 기간 원클럽맨에 오른 노블.

리더십 역시 뛰어나 클럽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존재다.

심지어 모예스 감독은 팀에 부임하기 직전 노블에게 팀 사정을 물어봤을 정도다.

핵심 선수 라이스 역시 부상을 당한 뒤 아버지와 노블에게 전화해 위로를 받기도 했다.

은퇴를 앞둔 최근까지도 훈련에 일찍 나와 유스 선수들을 가르쳤다.

 

'PurelyFootball' 트위터
Sky Sports

 

웨스트햄 역사에 길이 남을 노블의 존재.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노블이 올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선수 시작과 끝을 모두 웨스트햄에서 보내게 된 노블.

맨시티와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노블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나왔다.

 

 

 

 

팬들 역시 그동안 노블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인사를 전하며 노블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맨시티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노블이었다.

노블 역시 마지막 홈경기를 지켜보며 감정이 복받쳤다.

 

 

 

16분이 되자 노블의 등번호에 맞춰 이어진 기립 박수.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하나같이 노블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후반 들어 웨스트햄이 노블의 교체 투입을 결정했다.

18년에 걸친 노블의 웨스트햄 선수 생활 마지막 홈경기 출전이었다.

 

 

 

웨스트햄 역시 강팀 맨시티전에서 2-2 무승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엔 펩 감독이 다가와 노블을 포옹으로 격려했다.

 

 

 

한동안 노블에게 여러 말을 건넨 펩 감독.

노블은 마지막으로 홈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렇게 마무리된 노블의 현역 마지막 홈경기.

현대 축구에서 몇 안 되는 원클럽맨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PurelyFootball' 트위터
'PurelyFootball' 트위터

 

이 시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낭만의 사나이.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 전하고 싶고, 제2의 인생 역시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footballdaily' 트위터,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오란다"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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