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강등권 경쟁.
우승권, 챔스 경쟁보다 더 치열함을 자랑한다.
그들에겐 생존이 걸려있기 때문.
현 시점 왓포드와 노리치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
크게 보면 에버튼과 번리, 리즈가 한 자리 탈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지난 4월 30일 왓포드전에 나선 번리.
강등권 탈출을 위해 역시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상황.
후반 들어 주전 공격수 비드라가 반칙을 당해 쓰러졌다.
다소 거친 충돌로 부상이 우려됐던 상황.
그래도 큰 부상으로 생각되진 않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비드라.
다행히 스스로 일어나며 경기 소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어딘가 비드라의 상태가 좋아보이진 않았다.
이후 상황에서도 절뚝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래도 비드라는 정신력으로 고통을 잊었다.
다시 한 번 일어서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위해 헌신했다.
그 결과 번리에게 기적이 벌어졌다.
동점골이 터진 이후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비드라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번리 입장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승점 3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돼서야 경기장을 빠져나온 비드라.
번리 팬들 역시 비드라에게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문제는 이후 비드라의 몸상태였다.
검진 결과 비드라에게 전방 십자인대라는 비보가 들려왔다.
알고보니 후반 초반 충돌 이후 파열됐던 비드라의 전방 십자인대.
결국 6~9개월 가량 장기 부상이 예고됐다.
비드라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고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소화한 셈이다.
그러면서도 어시스트로 팀에 기여하기까지 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고도 이를 알아채지 못한 채 끝까지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한 비드라.
정신력도 좋지만 몸상태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쪼록 잘 회복해 다시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SPOTV'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