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챔피언스리그 경쟁.
아스날과 토트넘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중이다.
두 팀 모두 매 경기가 살얼음판 승부다.
사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두 팀의 경쟁.
아스날은 리그에서만 3연패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특히 3라운드 맨시티전 0-5 패배 직후 최하위권까지 추락했다.
토트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누누 강점기 속 초반 결과를 챙겼지만 더이상의 행운은 없었다.
결국 최악의 부진 속 유로파권마저 아슬아슬해졌다.
하지만 두 팀의 상황은 이후 급변했다.
최하위권까지 추락한 아스날에게 더이상의 부진은 없었다.
패배를 잊은 듯한 모습으로 4위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토트넘 역시 감독 교체가 신의 한 수였다.
콘테 감독으로 바뀐 뒤 극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완벽하진 않아도 아스날과 챔스 2파전 양상까지 이끄는 덴 성공했다.
최근 라운드 역시 두 팀은 장군 멍군을 보였다.
먼저 레스터와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토트넘.
아스날을 승점 1점 차로 제치며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스날 역시 만만치 않았다.
웨스트햄 원정에서 힘든 승부를 펼쳤지만 2-1 승리에 성공했다.
현 시점 아스날이 승점 2점 차로 앞서게 된 두 팀의 상황.
이제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 아스날은 리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경기가 바로 북런던 더비.
두 팀 모두에게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 맞대결을 앞두고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아스날X토트넘 연합 팀 베스트 11을 구성하기도 했다.
먼저 공격진에는 딱히 이견의 여지가 없다.
손-케 듀오의 선정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다.
외데고르와 사카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
아쉬운 건 '셉셉이'의 명단 탈락.
그렇다고 손흥민과 사카를 제치기엔 두 선수의 활약이 워낙 훌륭했다.
물론 셉셉이 역시 여기 포함돼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다.
다음은 티어니와 파티의 명단 탈락도 아쉽다.
개인 기량만 보면 레길론보다 티어니가 더 어울리는 것도 사실.
파티 역시 초반 부진을 딛고 아스날 주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하지만 부상자를 제외하고 당장 기용 가능한 선수들로 구성된 라인업.
두 선수는 부상 중이라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 선수들 외에도 관점에 따라 충분히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아무튼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북런던 더비.
과연 이 맞대결 직후 웃는 팀이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