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曰 "세리에A 뛸 수 있었는데 왜 하필 낯선 벨기에로 떠났냐구요?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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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曰 "세리에A 뛸 수 있었는데 왜 하필 낯선 벨기에로 떠났냐구요? 왜냐하면..."
  • 이기타
  • 발행 2022.04.23
  • 조회수 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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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중이다.

어린 시절 이승우에게 모인 기대감은 어마어마했다.

바르샤 유스 출신이라는 이력.

그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갖기엔 충분했다.

 

 

거기에 바르샤 유스 내에서도 인정받았던 실력.

그래서 더더욱 이후 성장세가 아쉬웠다.

 

FC Barcelona Notic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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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이승우가 아예 프로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이지 못한 건 아니었다.

베로나로 이적한 뒤 세리에A에서 시즌 막판 AC밀란을 상대로 득점하는 등 임팩트도 남겼다.

이후 팀은 강등당했지만 세리에B에서 기회를 받았다.

심지어 총 27경기에 출전하며 곧바로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FC Barcelona Noticias

 

당연히 팀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승우.

다시 한 번 세리에A 기회가 주어졌기에 도전 가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이승우의 선택은 다소 예상 밖이었다.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

 

이승우는 빅리그와 거리가 먼 벨기에 무대 신트트라위던을 택했다.

기대와 달리 출전 기회 자체가 적었던 신트트라위던 생활.

그 시기를 거치며 이승우의 축구선수 생활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팬들 역시 아쉬움을 느꼈던 이승우의 선택.

하지만 이승우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했다.

해당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정리한다.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애초에 갈 생각이 없었고, 매일 안 가려던 나를 신트트라위던에서 설득했다."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며 다 해줄 것 같은 태도였다."

"심지어 지인들까지 섭외해 설득에 나섰다."

"날 진심으로 원하는구나 느껴졌고, 진짜라 생각해 이적을 결심했다."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

 

"세리에A에서 경쟁을 하는 것보다 출전 보장에 메리트를 느껴 갔는데 거짓말이었다."

"신뢰를 저버려서 굉장히 힘들었고, 답답했다."

"그래서인지 벨기에 생활도 지루했고, 5시 이후엔 갈 곳도 없었다."

"한국에 온 뒤 너무 즐겁고,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듣고 성장하는 중이다."

"당장 유럽 이야기는 너무 이르고, 한국에서 집중하고 싶다."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

 

결국 정리하자면 이승우가 메리트를 느꼈던 건 신트트라위던의 출전 보장.

여기서 신트트라위던 측이 그 약속을 저버렸다.

물론 이승우가 기대 이하였다면 프로 무대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신트트라위던
신트트라위던

 

하지만 애초에 초반부터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부여되지 않았던 기회.

이승우가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기에 어려웠던 환경이었다.

결국 이후 포르티모넨세 임대로 돌파구를 노렸지만 실전 감각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포르티모넨세
포르티모넨세

 

그 사이 이승우를 향해 이어진 조롱.

'불백' 밈부터 시작해 일종의 놀림감이 됐다.

이승우는 이 조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했다.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유튜브 '볼만찬 기자들'

 

"그걸 듣고 열받고 화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다."

"지금 팬들의 응원에 감사할 따름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제 이승우 조롱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K리그 무대 입성 후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중이다.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해 훗날 더 큰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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