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벤치 1순위에서..." 토트넘 '콘테 감독' 부임 후 아예 다른 선수가 돼버린 기적의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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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벤치 1순위에서..." 토트넘 '콘테 감독' 부임 후 아예 다른 선수가 돼버린 기적의 사나이
  • 이기타
  • 발행 2022.04.04
  • 조회수 1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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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게도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오랫동안 토트넘에 이어진 풀백 고민.

주전 풀백 오리에 역시 기대에 차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지난 시즌 오리에 경쟁 상대로 도허티 영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도허티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뭐 하나 만족스러운 구석이 없었다.

 

The Athletic
The Athletic

 

이적 첫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3경기.

도허티 영입 후에도 여전히 토트넘의 주전 풀백은 오리에.

오히려 오리에 강화 카드로 사용됐다 봐도 무방했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올 시즌 울브스 시절 은사 누누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다를 건 없었다.

누누 감독 체제에서 리그 기준 단 한 차례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

 

당연히 팀 내 입지는 갈 데까지 갔다.

특히 무리뉴 감독 시절엔 잊지 못할 일화도 있었다.

도허티가 직접 공개한 당시의 굴욕.

때는 유로파 리그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극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시기다.

 

Daily Star
토트넘 핫스퍼

 

무리뉴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가온 아스톤 빌라전에서 연설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16살 알피 데빈, 데인 스칼렛까지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도허티는 상황이 달랐다.

선수단과 함께 원정 버스길에 올랐지만 9명 교체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래도 버스에서 내려 라커룸으로 향하려던 도허티.

레들리 킹 코치가 도허티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 방역수칙 때문에 명단 제외되면 라커룸으로 갈 수 없으니 버스에 앉아있어."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

 

곧바로 퇴근을 해도 됐지만 도허티는 프로다움을 잃지 않았다.

라커룸 대신 관중석으로 가 조용히 동료들을 응원했다.

도허티는 이때를 두고 씁쓸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Football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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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적으로 무너질 법도 했지만 도허티는 오히려 마음을 굳게 다잡았다.

오히려 당당함을 잃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

그리고 마침내 도허티에게 기회가 왔다.

 

Football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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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 체제 들어 쓰리백으로 변화된 전술.

우측 윙백 포지션에서 에메르송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도허티에게 기회를 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Thisisfutb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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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전을 기점으로 완벽히 달라진 도허티의 경기력.

리그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특히 최근 열린 뉴캐슬전에서 도허티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팀에게 역전골을 선사한 다이빙 헤더 득점.

이어 회심의 접기로 쐐기골까지 도왔다.

 

 

 

 

다른 선수는 몰라도 도허티까지 달라질 줄은 몰랐다.

더 놀라운 건 2022년 도허티의 도움 기록이다.

무려 5개째를 수확하며 2022년 한정 EPL 전체 도움 1위에 올랐다.

 

Independent
Independent

 

한때 그림자에 가까웠던 도허티의 존재감.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끝에 빛을 보고 있다.

무엇보다 콘테 감독 입성 이후 빛을 본 다수의 토트넘 선수들.

확실히 선수에게도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

평범함은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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