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으로 활약한 기성용.
이젠 FC서울의 든든한 주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올 시즌 역시 기성용은 건재하다.
그와 동시에 최근 주목을 받았던 기성용의 소신 발언.
인천 구장의 잔디를 지적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베테랑이자 선수로 충분히 할 수 있었던 발언에 팬들 역시 지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어진 성남전.
두 팀은 치열하게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 막판까지 0-0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후반 막판 윤종규의 거친 태클이 나왔다.
깊은 태클을 당한 뒤 곧바로 쓰러진 전성수.
이 장면에 두 팀 선수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 상황 직후 곧바로 윤종규에게 항의한 성남 주장 박수일.
그때 서울 주장 기성용이 달려왔다.
졸지에 박수일과 기성용, 양 팀 주장들의 신경전이 된 상황.
그 과정에서 기성용이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같은 주장이지만 두 사람의 나이차는 7살.
아무래도 박수일이 더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기엔 어려웠다.
결국 쓸쓸하게 물러나는 박수일.
이 상황을 정리한 건 김남일 감독이었다.
눈빛에서 느껴지는 김남일 감독의 카리스마, 곧바로 정리된 신경전.
다만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기성용과 권완규는 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경기 후 이 상황을 두고 김남일 감독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용이가 흥분을 한 걸로 보였다."
"그래서 내가 가서 저지했다."
"다가가 '자제 해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기성용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큰 일은 아니라고 밝혔다.
"축구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우려할 만한 부분은 없었다."
"충돌 장면에서 밀치는 장면이 나왔지만 축구에서 나올 만한 상황이다."
"문제를 삼고 싶진 않다."
"단순히 우리와 상대가 충돌한 것 뿐이다."
"끝나고 잘 얘기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어쨌든 잘 풀었다니 다행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김남일 감독의 카리스마... 여전하다.
움짤 출처 : 'K LEAGUE'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