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토트넘에 입성한 20세의 어린 유망주.
입단과 동시에 팀 주축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데뷔 시즌부터 팀 수비수 중 베르통언, 로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대충 짐작했겠지만 주인공은 다이어.
초반 받았던 기대감에 비해 이후 성장세가 아쉬웠다.
특히 지난 시즌 잦은 실수로 팀 부진의 원흉이 됐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다이어 판매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다이어가 달라졌다.
누누 감독 시절 초반부터 '싼다 듀오'를 형성하며 8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까지 올랐다.
분명 지난 시즌과 달라진 다이어의 활약.
그 과정에서 잠시 정줄을 놓을 뻔한 위기도 있었다.
위기의 순간 다이어를 다시 한 번 살린 건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쓰리백으로 전환하며 다이어의 장점이 살아났다.
무엇보다 다이어의 장점은 킥력.
수비력 뿐 아니라 정확한 롱패스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특히 다이어가 빛난 건 리버풀전 활약.
단단한 수비력은 물론이고 시종일관 정확한 롱패스를 배송했다.
차면 차는 족족 공격수에게 배송된 롱패스.
과거 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었다.
콘테 감독 입장에서도 이보다 이뻐보일 수 없는 다이어의 활약 쇼.
스탯을 보면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드리블 허용 : 0회
인터셉트 : 1회
슈팅 차단 : 2회
공중볼 경합 : 4회 시도 / 3회 성공
클리어링 : 4회
롱패스 성공 : 13회 시도 / 13회 성공
무엇보다 롱패스 13회 시도 중 13회 성공이 눈에 띈다.
그 외에도 각종 수비 지표 역시 만점에 가까웠다.
토트넘이 그토록 찾고 있던 토비의 대체자.
마침내 그 대체자를 찾은 모양이다.
움짤 출처 : 1차 - 'SPOTV' 중계화면, 2차 - 펨코 "사슴가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