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최대 화두는 장현수였다.
월드컵 이전부터 종종 장현수에게 발생된 실수.
팬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참가했다.
파트너 김영권과 달리 대회 초반부터 부진했던 장현수.
스웨덴전에 이어 멕시코전까지 불안한 수비를 보였다.
특히 장현수가 비판을 받은 건 멕시코전 활약.
태클 미스와 핸드볼 반칙 등으로 2실점을 허용했다.
당시 전국민적으로 이어진 비판의 화살.
그래도 다행히 독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눈물과 함께 마무리된 장현수의 월드컵.
대회 이후 벤투 감독 역시 장현수를 지속적으로 신뢰했다.
장현수 역시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조금씩 개선의 기미를 보였다.
문제는 전혀 뜻밖의 곳에서 터졌다.
과거 아시안 게임 당시 장현수가 받았던 병역 혜택.
봉사활동 과정에서 조작 증거가 확인되며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다.
결국 아쉬움 가득한 채 마무리된 장현수의 대표팀 커리어.
이후 장현수는 알 힐랄로 이적해 행복 축구를 이어갔다.
2019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포함 트레블 성과를 이룩했다.
올 시즌 역시 포항을 꺾고 또 한 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뒀다.
중동 진출 이후 성공적으로 이어간 장현수의 커리어.
여기서 장현수가 팬들을 놀라게 할 만한 도전을 결심했다.
내년 여름이면 알 힐랄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
장현수는 다음 행선지로 K리그를 원하고 있다.
당연히 잇따르고 있는 K리그 팀들의 관심.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울산이 가장 적극적으로 장현수 영입에 나섰다고 한다.
이미 장현수 측과 접촉해 교감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세부조건 단계까지 간 건 아니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 해당 기사 링크: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2112190100115520007123&servicedate=20211218
흥미로운 건 울산의 수비 스쿼드다.
이미 김기희, 임종은, 김태현 등 준척급 수비 자원에 내년 9월 제대하는 정승현까지.
여기에 최근 김영권의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장현수까지 합류할 경우 국가대표급 수비수들만 한 트럭이다.
그와 동시에 김영권-장현수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주전 수비진이 한 팀에서 만나게 된다.
경우에 따라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수도 있다.
대표팀 복귀는 어렵겠지만 K리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동안 커리어 내내 장현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K리그.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으로 K리그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움짤 출처 :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