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년 히아닉 캄바는 1999년부터 축구 명문 샬케04에 입단해 꿈을 키웠다.
제법 재능도 있었던 모양이다.
U-17, U-19 팀에 이어 2군 팀 입성까지 성공했다.
2005년부터 총 2년에 걸쳐 1군 팀 입성을 위해 노력한 캄바.
첫 시즌부터 16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 시절 함께 했던 동료 중 월드 클래스로 성장한 선수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노이어 골키퍼.
하지만 노이어와 달리 캄바의 커리어는 꼬이기 시작했다.
점차 샬케에서 입지를 잃고 끝내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이후 캄바는 독일 아마추어 클럽만을 전전했다.
사실상 샬케를 떠난 뒤 프로 선수 생활은 끝난 셈이다.
그래도 제2의 삶을 살고 있던 캄바에게 비극적 소식이 들려왔다.
2016년 1월, 그의 나이 만 29세.
캄바가 교통사고로 하늘의 별이 됐다.
자신의 조국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이 소식에 샬케 측도 애도를 표했다.
'트랜스퍼마켓'에서도 고인이 된 캄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4년이 흐른 시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나 볼 법한 일이 발생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서 캄바의 생존 소식을 전한 것.
"캄바가 살아있다"며 "현재 한 에너지 공급 회사에서 화학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고도 믿지 못할 소식이다.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대판 '예수의 부활'이었다.
캄바는 이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척들이 절 외딴 마을로 납치했어요!"
하지만 2016년 이후 생명 보험을 수령한 캄바의 아내.
검사 측에선 이 사실을 이상하게 여겼다.
실제로 캄바의 아내는 생명 보험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슈리크 검사는 법정에서 정황 증거를 언급하며 두 사람 모두에게 징역 4년 반을 구형했다.
최종 판결은 두 사람 모두에게 징역 3년 10개월.
졸지에 캄바는 저승에서 감옥으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이 혐의에 대해 캄바와 부인 측 모두 부인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현대판 예수의 부활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캄바.
부활과 동시에 감옥 맛을 체험하게 됐다.
움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